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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신행 의원/“난지도에 시청사를”(인물 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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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신행 의원/“난지도에 시청사를”(인물 포커스)

입력
1996.10.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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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문제 해결 지자체 모범보여야”「난지도쓰레기 매립지에 서울시청을 유치하자」

30일 환경부에 대한 국회 환경노동위 국정감사에서 이신행 의원(신한국)은 난지도 문제에 대한 새로운 접근방안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이의원은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직접 실천의지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난지도 쓰레기 해결을 위해 그곳에 서울시청과 서울시의회 등 행정타운을 건립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정종택 환경부장관에게 이같은 제안을 국무회의에서 제시하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이의원은 『자신의 동네에 오염시설을 설치하는 것에 반대하는 「님비(NIMBY)현상」을 막기위해서도 지방자치단체가 모범을 보일 필요가 있다』며 『송파구에서 쓰레기 소각장옆에 구청장관사를 짓겠다는 것도 비슷한 발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같은 구상의 실현을 위해 쓰레기 소각방식을 「용융식」으로 전환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 이의원은 『현행 스토카방식의 소각로는 설치에 비용이 많이 들 뿐만 아니라 다이옥신 배출문제를 완전히 해결할 수 없다』면서 『섭씨 2천도의 고열로 쓰레기를 녹이는 독일의 용융식 소각로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난지도 쓰레기는 그대로 방치할 경우 지하수오염 등 여러가지 부작용이 우려된다』며 『서울시가 동대문구장, 보라매공원, 뚝섬, 용산공원 등만 시청부지로 검토하지말고 발상전환을 할 필요가 있다』고 촉구했다. 이의원은 이날 감사에서 쓰레기와 환경오염문제 대책을 집중적으로 추궁해 「실속감사」라는 평가를 받았다.<김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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