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선언」서 향토요리·김치축제까지/개천예술제 등 다양한 지역문화잔치도지자제 정착과 더불어 지역마다 서울 못지않은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열린다. 각 지방의 문화적 유산, 역사 등을 「문화상품」으로 꾸민 지방문화축제는 풍부한 볼거리를 제공, 가족나들이 기회로도 적당하다. 특히 올해는 충청남·북도, 전라남·북도, 경상남·북도 등 6개도가 개도 100주년을 맞아 대대적인 기념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충청남도는 5일 공주종합운동장에서 도민의 날 기념식을 열고 개도 100주년을 공식선포한다. 상오 9시30분부터 군악대, 취타대, 의장대의 시범을 선보이는 식전행사에 이어 열리는 기념식은 도민헌장 선포, 충남환경 선언, 자랑스러운 충남인 시상 등으로 진행된다. 또 3일에는 일본 구마모토(웅본)현, 중국 하북(허베이)성, 러시아 아무르주와 자매결연을 하고 5일에는 공주 곰나루관광단지에서 기념조형물기공식도 갖는다.
전라남도는 1일 광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제24회 남도문화제 개막식을 통해 개도 100주년을 선포, 기념행사를 개최하며 경상북도도 23일 포항실내체육관에서 기념식을 갖고 「경북향토요리발표회(31일∼11월1일·경주교육문화회관)」 등을 연다. 전라북도는 25일 전북예술회관에서 기념식을 열고 「제35회 전라예술제(18∼24일·전북예술회관 등)」, 「전라북도 김치축제(25∼27일·공설운동장)」를 개최하는 등 개도 100주년을 맞은 도별로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각 지역에 스며 있는 선조의 삶과 역사를 되새기는 문화축제도 많다.
부여군은 백제가 웅진에서 사비로 천도한 날을 기리는 「백제문화제」(1∼4일·부여군일원)를 개최하고 백제대왕제, 풍물놀이 한마당, 역사문화행렬, 오천결사대 충혼제, 궁녀제등을 선보인다. 또 임진왜란 당시 진주성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친 김시민 장군 등 3장사와 의기 논개를 기리는 진주시의 개천예술제(2∼10일), 경주시의 신라문화제(8∼10일), 충주시의 우륵문화제(10∼14일)도 볼 만한 문화축제들이다. 자기 지역에 전해지는 풍물놀이, 민속놀이등을 선보이는 충남민속예술제(5∼6일·공주종합운동장), 전통의 담양죽세공예품을 한눈에 보여주는 죽향 큰잔치(10월중·담양 추성경기장) 등은 올해 처음으로 열린다.<박천호 기자>박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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