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출장수리·E메일 계정 대행 등 인기컴퓨터지식과 영어로 무장한 「무서운 20대」 여섯명이 설립한 벤처기업 로그 인 코리아(대표 박석현·28)가 「서울에 체류하는 외국인」이라는 틈새시장을 파고들고 있다. 7월15일부터 무가지로 내놓은 격주간 영자 문화, 생활정보지 「로그인 서울」은 벌써 2만부를 발행하는 성공작.
9월부터는 인터넷(www.login.co.kr)에도 올려놓았다. 외국인을 대상으로한 컴퓨터 출장수리, 인터넷 전자메일 계정발급 대행 등도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인터넷 레스토랑」 개설과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중이다.
로그―인 서울은 외국인들이 즐겨 찾는 넷카페에서 단연 인기를 끈다. 서울에 와서 처음 겪는 지하철과 버스노선에서부터 카페와 레스토랑을 소개하고 생필품을 싸게 구입할 수 있는 곳 등 다양한 정보가 실려있기 때문이다. 한국음식요리법과 전통의상 등 한국문화 전반에 대한 내용은 물론 삐삐사용법 빨래방 이용법까지 자세하게 알려준다.
컴퓨터 출장수리도 외국인들에게 큰 환영을 받는다. 편집인 정용호씨(27)는 『고장났을 때 문의할 곳이 마땅찮은 이들의 컴퓨터를 고쳐주면 은인 대접을 받는다』며 『소문이 나면서 하루에도 몇차례씩 문의전화가 걸려온다』고 말한다. 또 국제전화료를 절약하기 위해 고향에 전자메일 교신을 필수로 여기는 외국인들에게 인터넷 전자메일 계정을 발행하고 프로그램도 직접 설치해준다.
초반 성공에 고무된 로그 인 코리아는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광화문에 인터넷도 사용하고 외국음식도 즐기는 「인터넷 레스토랑」을 마련할 계획이다. 박사장은 『아직 부족한 점이 많지만 인터넷 홈페이지를 충실하게 만들어 외국인의 편리한 한국생활을 안내하는 길잡이가 되겠다』고 힘주어 말한다. 전화 (02)733-3981<전국제 기자>전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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