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 여연구 북한 최고인민회의 부의장 겸 조국통일민주주의전선 공동의장이 28일 사망했다고 중앙방송이 29일 보도했다. 향년 69세.북한은 이날 당중앙위, 중앙인민위, 조국전선 공동명의의 부고에서 『여연구가 69세를 일기로 갑자기 사망했다』고 전했다.
27년 중국에서 몽양 여운형 선생의 차녀로 출생한 여부의장은 47년 월북, 79년 조국전선 서기국 부국장을 시작으로 대남분야에 발을 들여 놓은뒤 서기국장, 조국전선 의장, 범민련 북측본부 부의장 등을 역임했으며 90년 5월부터 최고인민회의 부의장을 맡아왔다.
◎몽양 여운형의 차녀… 47년 월북/91년 남북여성회의때 서울 방문도
28일 타계한 여연구는 몽양 여운형의 차녀로 91년 11월 남북여성회의 북측대표로 서울을 방문, 45년 만에 우이동에 있는 아버지의 묘소를 찾아 눈물을 흘려 화제를 모았다. 그는 27년 중국 상해(상하이)에서 출생, 47년 이화여전 재학중에 월북했다. 김일성의 총애를 받아 모스크바대학에 유학한뒤 교편생활을 하다가 79년 조국전선 서기국 부국장을 시작으로 대남분야에 발을 들여 놓아 서기국장(81년) 조국전선의장(86년) 범민련 북측본부부의장(93년) 등을 맡아왔고 90년 5월부터는 최고인민회의 부의장직을 수행해왔다. 그는 북한여성계 인사로는 최고위직에 오르는 특별한 대우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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