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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화 외국인 모델로도 인기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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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화 외국인 모델로도 인기행진

입력
1996.09.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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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우·이다도시·김린씨 등 잇달아 출연최근 방송을 통해 유명세를 타기 시작한 귀화 외국인들이 CF모델로도 주가를 올리고 있다. 말솜씨도 뛰어나고 그간의 지명도로 시선을 끌기에 충분하며, 출연료도 많지 않아 제작진들에게 큰 환영을 받고 있다. KBS 드라마 「딸부자집」에서 연기력을 뽐냈던 독일계 이한우씨와, 최근 SBS 코미디프로그램 등에 출연중인 프랑스계 이다도시씨가 대표적.

○…『올랄라』를 연발하며 웃음을 선사하고 있는 이다도시씨는 최근 옥시의 다림질박사 TV CF에서 한국인 남편을 둔 20대후반의 주부로 나섰다. 다림질은 주부들에게 가장 큰 골칫거리중 하나. 그는 물대신 다림질박사를 뿌려 남편의 와이셔츠를 쉽게 다릴 수 있다는 점을 『발리』 『좌악』 등 서툰 한국말을 써가며 재미있게 표현해 냈다. 대홍기획 관계자는 『그녀 특유의 풍부한 표정과 다소 서툰 한국어가 재미있고 친근한 인상을 심어주기 때문에 소비자의 관심을 이끌어내 제품인지도 면에서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두산백화의 숙취해소음료 RGO에 이어 오스람전구와 서울온천 TV CF에 등장한 이한우씨 역시 차분한 어투와 이지적인 이미지로 인해 인기 모델로 부상하고 있다. 『독일에서도 알아줍니다. 이제 서울에서도 온천시대가 열립니다』(서울온천), 『오래 가는 전구라면 오스람이죠. …이제 바꾸세요』(오스람전구) 등으로 관심을 이끌고 있다. 이밖에 미국출신의 김린도 의약품광고와 어린이 학습지광고에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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