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중재… 요르단왕·무바라크도 참석【워싱턴·예루살렘·유엔본부 외신=종합】 이스라엘군과 팔레스타인 경찰 및 시위대간 충돌로 25일이후 70여명이 사망하는 등 중동평화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의 중재로 벤야민 네탄야후 이스라엘 총리와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대통령)이 다음달 1일 워싱턴에서 평화회담을 갖기로 합의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29일 백악관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정상들이 위기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워싱턴에서 만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이어 후세인 요르단 국왕과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도 이 협상에 참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스라엘이 이날 일시 폐쇄했던 동예루살렘 알 아크사 회교사원 인근 터널의 통행을 재개하자 팔레스타인인들이 터널주변에 배치된 이스라엘 경찰들에게 돌을 던지며 항의하는 과정에서 이스라엘 경찰관 1명과 팔레스타인인 2명이 부상했다고 이스라엘 라디오가 보도했다.
이에 앞서 유엔 안보리는 28일 중동평화를 위협하는 모든 행위를 중지하고 평화협상 재개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미국의 기권속에 찬성 14표로 통과시켰다.
【런던 UPI=연합】 암논 리프킨 샤하크 이스라엘군 참모장(52)은 유혈사태를 유발한 벤야민 네탄야후 총리의 동예루살렘 회교성전 인근 터널개통 결정에 대한 항의 표시로 사표를 제출했다고 영국 선데이 타임스지가 29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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