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 사력 집중 “명예회복” 선언/PC·통신환경 통합 익스플로러4.0 연말 출시미국 마이크로소프트사의 한국법인인 (주)마이크로소프트(사장 유승삼·46)가 인터넷을 올해말 최대 역점사업으로 선언하고 나섰다. 세계 소프트웨어업계의 황제로 군림하면서도 인터넷 웹브라우저에서 넷스케이프에 여지없이 참패하는 등 인터넷에서의 실추된 명예를 만회하기 위해서다.
올해초 단행된 본사 조직개편에 이어 한국지사도 4월 인터넷 사업부를 신설, 인터넷 전략수립과 판촉활동 등 마케팅을 보강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유사장은 『인터넷이 일반에 급속히 확산되면서 윈도우환경과의 상호 호환의 필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며 『이를 위해 다양한 기능이 추가된 웹 브라우저의 개발은 물론 인터넷 환경에 웹 브라우저를 내장하는 등 많은 연구가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주)마이크로소프트는 이달초 기존 2.0버전을 향상시킨 인터넷 웹 브라우저익스플로러 3.0 한글판을 새로 선보였다. 통신기능과 사용자편의를 우선해 개발된 3.0판은 특히 인터넷에서 사회문제로 부각되고 있는 음란·폭력물을 가정에서 선별, 제어할 수 있는 기능을 새로 추가했다. 또 「넷미팅(NetMeeting)」으로 여러사람이 동시에 자료를 공유하고 회의도 할 수 있는 일종의 인터넷 폰도 선보였다.
유사장은 『올해말이나 내년초 익스플로러 4.0이 등장하면, PC와 통신환경을 하나로 통합한 새로운 소프트웨어가 마이크로소프트에 의해 주도될 것』이라며 『이렇게 되면 환경에 따라 전화선을 다시 연결해야 하는 불편이 해소되는 것은 물론 워드문서를 아무런 제약없이 인터넷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는등 사무환경에도 큰 변화가 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워드프러세서와 금전출납부 등의 계산프로그램, 일정관리프로그램 등 5가지 기능이 하나로 통합된 사무용 소프트웨어 패키지 「오피스」개발도 추진중이다.
지난해 약 40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해마다 40∼50%의 높은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주)마이크로소프트는 M/S인증제를 도입, 마이크로소프트로부터 인증받은 학원등 교육기관에 교재개발, 한글화작업등에 대한 지원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유사장은 『통신이나 PC의 한글화작업이 컴퓨터 환경을 확산시키는 가장 중요한 관건이라고 생각한다』며 개발업무를 (주)마이크로소프트의 주력사업으로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황유석 기자>황유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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