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에 한국문화 불어넣을터”/광고사서 환경·실내디자인 총괄 국내풍토선 “파격”「인천 국제공항안에 산과 강이 들어서고 꽃들이 피네」
최근 인천 국제공항의 환경 및 실내 디자인 설계용역을 맡은 종합광고회사 오리콤의 김경태 신공항 프로젝트팀장(38)은 「한국문화와 첨단기술의 조화」라는 주제로 신공항 꾸미기 작업준비에 분주하다.
언뜻 보기엔 광고인이 실내 디자인 설계분야에 대한 총괄 기획운영을 맡는다는 모양새가 파격적이다. 그러나 미·일의 광고회사들에게는 이 분야가 벌써 30여년간의 노하우가 쌓인 주요사업의 일부로 자리잡고 있다. 오리콤이 이 분야에 뛰어든지는 7년째. 그 전담반인 공간창출(Space Creation)팀장을 맡으며 11년간 광고계에 몸담아온 김씨는 대전 엑스포 당시 포항제철의 「파빌리온관」과 선경의 「이메지네이션관」 등 5개 전시관의 내장 디자인 설치운영등에 참여했다. 그런 그가 이번에는 야심찬 기세로 인천 국제공항의 환경 및 실내 디자인 설계부문 사업에 총괄팀장으로 나서고 있다. 김씨가 맡는 신공항 설립사업의 구체적인 역은 하드웨어로 구분되는 활주로와 건물의 건설분야만을 제외하고 인테리어 및 홍보 광고 교통표지체계에 이르는 모든 분야의 디자인 설계작업을 총괄 조정 운영하는 것.
김씨는 『기존의 공항들이 지나치게 첨단기술을 내세운 기능적인 측면을 강조했다면 인천 국제공항내부는 앞에 산이 있고 그 뒤로 강이 흐르며 꽃이 피어있듯 자연과의 일치감을 우선적으로 느낄 수 있게 「조화」를 테마로 설계될 계획이다』고 말했다. 디자인중 「연출」효과를 가장 중요한 기능으로 꼽는 김씨는 『신공항은 우리 정서와 어울리는 종합적인 문화공간속에서 첨단기술이 사용자의 편의를 함께 도모하는 또하나의 「테마 파크」개념이 될 것』이라고 의욕을 다졌다.<장학만 기자>장학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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