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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태종 종조 열반 1,400돌 기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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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태종 종조 열반 1,400돌 기념

입력
1996.09.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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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내일 교토서 합동법요식한·중·일 3국 천태종은 종조인 천태대사 열반 1,400년을 기념하는 합동법요식을 10월1일 일본 교토(경도) 엔략지(연력사)에서 봉행한다. 천태대사(538∼597)는 법화경을 근본 경전으로 삼아 중국교종의 큰 맥 천태종을 창종했다. 천태종은 고려시대 의천 스님에 의해 우리나라에 들어왔고 일본에도 전래돼 중요 교단으로 성장했다.

천태대사 열반 1400년을 한 해 앞두고 열리는 법요식에는 한국 30명, 일본 300여명, 중국 20명 등 3국의 천태종지도자 350여명이 참석한다. 한국에서는 김도용 종정과 전운덕 총무원장, 중국에서는 천태종의 발상지인 절강(저장)성 천태산 국청사(구어칭스) 가명(커밍) 주지와 중국불교협회부회장 명양(밍양) 법사 등이 참석한다. 또 일본에서는 천태종 최고지도자인 좌주(한국의 종정) 우메야마 엔료(매산원료) 스님과 스기타니 기준(삼곡의순) 종무원장 등이 자리를 함께 한다.

1일 하오2시 2,000여명의 신도가 참석한 가운데 봉행되는 법요식에서 김도용 종정이 보은경찬문을 봉독하며 전운덕 총무원장은 치사를 한다. 이에 앞서 상오 8시30분에는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는 「한반도평화기원비」 제막식이 열린다.

또 9월30일에는 전야제로 「천태대사 보은의 밤」이 마련되는데 한국의 정명자무용단이 「승무」 「나비춤」을 선보인다. 김도원 천태종총무부장은 『한·중·일 3국 천태종이 일본에서 만나는 것은 처음』이라며 『3국 불교계가 우호를 증진하고 교류를 활성화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박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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