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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도발 노린 전투정찰”/국방부,공비사건 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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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도발 노린 전투정찰”/국방부,공비사건 규정

입력
1996.09.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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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침계획보완 등 목적/1명 추가사살·비트 발견국방부는 29일 강릉무장공비 침투사건의 목적을 북한의 제2, 제3의 대남무력도발을 위한 사전 전투정찰이라고 규정했다.<관련기사 5·35면>

합참 고위관계자는 이날 『침투 잠수함 및 공비들은 차후 중대한 대규모 도발의 사전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주요시설 정탐 등 전투정찰을 주요임무로 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사태는 북한이 공격용 전투전력인 잠수함을 동원한데다 침투요원 전원이 장교로 구성된 전쟁편제를 유지하고 기관단총, AK소총 등 중화기로 무장함으로써 침략적 도발행위임이 입증됐다』면서 군은 공비들의 침투목적이 ▲비행장, 항만, 레이더 기지 등 주요시설 정탐 ▲차후 중대한 대규모 도발을 시도하기 위한 사전계획 수립 및 가능성 탐지 ▲잠수함 등을 이용한 대량 침투방법 시험 및 여건 확인 등에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군은 이번 침투가 북한의 전면 남침전략인 「5∼7일 작전계획」 등을 염두에 둔 공격진로 개척 및 남침계획 수정, 보완을 위한 계획적 활동의 일환이라고 보고 있다. 한편 합참은 생포된 무장공비 이광수(31)의 내외신 기자회견을 「적당한 때」에 갖기로 했다.<홍윤오 기자>

【강릉=특별취재반】 무장공비 잔당 4명을 추격중인 군은 29일 이들의 월북 기도에 대비, 수색·포위망을 휴전선 남방한계선까지 확대하는 등 압박수색 작전을 강화하고 있다.

군은 이날 상오 강릉시 강동면 괘방산 중턱에서 무장공비의 비트(비밀 아지트)를 발견, 3백㎜ 망원렌즈와 필름 8통, 나침판, 소형수첩 등을 노획했다.

또 잠수함 좌초지점 북쪽 2백m 괘방산 숲속에서 M16 1정과 실탄 30발, 트랜지스터 무전기 1대, 쌍안경 등을 발견했다. 군은 이에 앞서 28일 상오 6시45분께 강릉시 성산면 보광리 야산에서 부함장 유림(39)을 사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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