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침계획보완 등 목적/1명 추가사살·비트 발견국방부는 29일 강릉무장공비 침투사건의 목적을 북한의 제2, 제3의 대남무력도발을 위한 사전 전투정찰이라고 규정했다.<관련기사 5·35면>관련기사>
합참 고위관계자는 이날 『침투 잠수함 및 공비들은 차후 중대한 대규모 도발의 사전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주요시설 정탐 등 전투정찰을 주요임무로 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사태는 북한이 공격용 전투전력인 잠수함을 동원한데다 침투요원 전원이 장교로 구성된 전쟁편제를 유지하고 기관단총, AK소총 등 중화기로 무장함으로써 침략적 도발행위임이 입증됐다』면서 군은 공비들의 침투목적이 ▲비행장, 항만, 레이더 기지 등 주요시설 정탐 ▲차후 중대한 대규모 도발을 시도하기 위한 사전계획 수립 및 가능성 탐지 ▲잠수함 등을 이용한 대량 침투방법 시험 및 여건 확인 등에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군은 이번 침투가 북한의 전면 남침전략인 「5∼7일 작전계획」 등을 염두에 둔 공격진로 개척 및 남침계획 수정, 보완을 위한 계획적 활동의 일환이라고 보고 있다. 한편 합참은 생포된 무장공비 이광수(31)의 내외신 기자회견을 「적당한 때」에 갖기로 했다.<홍윤오 기자>홍윤오>
【강릉=특별취재반】 무장공비 잔당 4명을 추격중인 군은 29일 이들의 월북 기도에 대비, 수색·포위망을 휴전선 남방한계선까지 확대하는 등 압박수색 작전을 강화하고 있다.
군은 이날 상오 강릉시 강동면 괘방산 중턱에서 무장공비의 비트(비밀 아지트)를 발견, 3백㎜ 망원렌즈와 필름 8통, 나침판, 소형수첩 등을 노획했다.
또 잠수함 좌초지점 북쪽 2백m 괘방산 숲속에서 M16 1정과 실탄 30발, 트랜지스터 무전기 1대, 쌍안경 등을 발견했다. 군은 이에 앞서 28일 상오 6시45분께 강릉시 성산면 보광리 야산에서 부함장 유림(39)을 사살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