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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미 해군 군무원 기밀유출사건 관련/미,한국 공식해명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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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미 해군 군무원 기밀유출사건 관련/미,한국 공식해명 요구

입력
1996.09.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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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이상석 특파원】 속보=미 행정부는 한국계 미국인 로버트 김(56·미해군 군무원)씨가 주미한국대사관의 백동일 해군무관(대령)에게 미국의 국가기밀을 유출해온 혐의로 구속된 사건과 관련, 한국정부의 해명과 유사사건 재발방지 약속을 촉구하고 있는 것으로 28일(현지시간) 알려졌다.앞서 미 국무부는 25일 상오 이창호 주미공사를 불러 이번 사건에 대한 항의를 전달했으며 글린 데이비스 국무부대변인은 26일 논평을 통해 『한국정부와의 추가 협의를 기대하고 있으며 수사에 협조해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워싱턴의 외교소식통들에 따르면 미국정부는 한국정부가 27일 백대령을 귀국조치하는 한편 이번 사건이 정부와는 무관함을 강조했음에도 불구하고 진상규명과정에서의 적극적인 협조와 해명을 요구하고 있다.

78년부터 미해군정보국(ONI)에서 컴퓨터 전문 군무원으로 일해온 김씨는 컴퓨터에 입력된 1급 기밀 20여건을 백대령에게 전달한 혐의로 24일 연방수사국(FBI)에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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