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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스함이 그리운 계절/보온용기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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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스함이 그리운 계절/보온용기 “봇물”

입력
1996.09.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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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이 모락모락 나는 따끈따끈한 밥과 국이 그리워지는 계절이다. 언제 어디서나 따뜻한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각종 형태의 보온용기를 찾는 사람이 늘 수 밖에 없다.보온도시락과 보온병의 내부재질은 대부분 스테인리스. 유리제품도 있으나 충격에 약하다는 결점때문에 수요가 적은 편이다. 내용물을 넣을때의 온도가 6∼8시간정도 그대로 유지되는 것이 보통이다. 서흥 우주보온 코맥스 등 10여개 업체에서 생산하고 있지만 품질차이는 크게 두드러지지 않는다.

보온도시락은 1,100∼1,600㎖까지 나오며 가격은 3만∼6만원. 중·고 남학생들에게는 1,500㎖정도가 적당하며 초등학생들은 1,200㎖정도면 된다. 보온병은 300∼1,500㎖까지 있으며 500㎖면 한끼 식사를 하기에 알맞은 물을 담을 수 있다. 2만5,000∼4만원이면 구입할 수 있다. 우주보온에서는 보온 도시락과 보온병을 세트로 한 제품과 야간자습을 하는 학생들을 위해 가방 하나에 도시락을 2개 넣은 세트제품을 7만원대에 판매하고 있다. 미도파백화점 주방용품코너의 이정란씨는 『보온효과를 높이려면 미리 뜨거운 물을 부어 용기를 덥혀두면 되고 씻을 때는 중성세제를 이용, 부드러운 천이나 스펀지로 닦아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녹모양의 반점이 생길 때는 식초 탄 물을 이용하면 된다는 요령도 들려줬다.

이밖에 자동차의 라이터잭에 끼워 사용하는 휴대용 「카포트」는 물 커피 등을 직접 끓일 수도 보온할 수도 있다. 자동차용품점에서 2만원정도면 구입할 수 있다. 또 CM코리아에서 생산하는 보온죽통은 6시간까지 60도 정도로 유지해준다. 800∼1,500㎖까지 있으며 가격은 2만3천원∼3만원.

한편 끓인 국을 장시간 보온하는 냄비도 있다. 서울보온에서 생산하는 「진공단열 보온냉냄비」는 보온도시락과 같은 원리로 국을 끓여 두면 6시간까지 섭씨 82도, 10시간까지는 74도를 유지해 주는 효과가 있다. 뚜껑이 밀폐식이라 쏟을 염려가 없어 휴대하기 편리하다. 용량은 4ℓ이며 홈쇼핑TV(080―900―3939)에서 7만3,000원에 판매하고 있다.<유병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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