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홍구 대표수재민 위로방문뒤 성묘·휴식/김대중 총재지방호텔서 당 중진들과 모임/김종필 총재자택칩거하며 정국 구상 몰두/이기택 총재「아자유민주연맹」 참석 대만행여야 지도부는 대부분 한가위 연휴를 휴식과 정국구상으로 보낼 계획이다. 그러나 일부 대권주자들은 산행이나 지구당행사 등 적극적인 활동을 통해 휴식없는 「대권장정」을 계속할 예정이다.
○…이홍구 신한국당대표는 26일 경기문산지역을 방문, 수재민들을 위로하고 추석당일에는 성묘를 다녀온뒤 자택에서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강삼재 사무총장은 25일 하오 지역구인 마산에 내려가 그동안 당무때문에 소홀히한 지역구활동을 벌이고 김덕룡 정무1장관은 지구당 당직자 등 지인들과 2박3일 일정으로 지리산 등반에 나선다.
이회창 상임고문은 구기동 자택에서 측근들과 향후 정국구상에 몰두할 계획이며, 최형우 고문은 26일 고향인 울산에서 차례를 지내고 부산의 지역구행사에 참석한다. 또 이한동 고문은 지역구인 경기 연천의 수해지역을 돌아보고 친지들과 휴식을 취하며, 김윤환 고문은 제주도에서 가족들과 함께 연휴를 보낼 계획이다.
○…김대중 국민회의총재는 추석 당일 가족들과 함께 서울근교에서 휴식을 취한뒤 연휴기간중 지방의 한 호텔에서 당 중진들과 함께 북한공비침투사태 등에 따른 정국대책 등을 논의하며 대권전략구상을 가다듬는다. 조세형 총재권한대행은 연휴중 지구당 사무실에서 컴퓨터를 공부하며 권한대행 직책을 수행하느라 밀린 출판사일을 처리할 생각이다.
김상현 지도위의장은 지역구의 노인정 등을 둘러보고 가까운 인사 등을 방문한뒤 자택에서 독서를 하거나 강연원고를 정리하는 등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김종필 자민련총재는 신당동 자택에서 가족들과 함께 지낼 계획이다. 김총재는 추석날인 27일 아침 세검정의 큰 형님 종호씨댁을 찾아 차례를 지내는 것외에는 외부손님도 사절한 채 자택에 칩거하며 정기국회 대표연설 등 정국구상에 몰두할 예정이다. 또 국민회의와의 야권공조 수위조절문제, 야권후보단일화 등에 대한 구상도 가다듬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복동 수석부총재는 대구에 내려가 지역구 당직자 및 주민들과 만나면서 대구·경북(TK) 민심을 수렴할 계획이다. 한편 이기택 민주당총재는 27일 대북(타이베이)에서 열리는 아시아 자유민주연맹(CALD)총회에 참석키위해 1주일간 일정으로 대만을 방문한다.<이동국·박진용 기자>이동국·박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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