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들 어깨에 힘좀 빼보세요”어느 날 영문도 모른채 이삿짐을 꾸리게 된 연구네 식구들. 알고 보니 열쇠는 아버지의 모자. 식구들은 번갈아 모자를 써보기로 한다. 그랬더니 소동이 벌어진다. 가부장적 권위주의를 상징하는 그 모자는 남을 꼼짝 못하게 만드는 힘이 있었던 것. 식구들은 가족의 행복을 위해 모자를 추방하기로 한다.
극단 우리극장이 10월20일까지 대학로 세미예술극장(741―6069)에서 공연중인 「아버지를 바꿉시다」는 온 가족이 볼만한 뮤지컬이다. 가족 위에 군림하는 아버지라면 연극을 보면서 자연스레 반성할 테고 다른 식구들은 만세를 부를 것이다. 독일의 어린이극 전문작가 파울 마르 원작을 번안·각색했다.
어린이 동반 3인 가족이 오면 부모는 반 값(8,000원), 어린이는 무료입장이다. 출연 송경의, 도경아, 김태영, 정두연, 김민승, 정지은 등. 연출 정수진. 추석연휴(26∼29일) 및 토·일·공휴일 하오 3시·6시, 평일 하오 4시30분 7시30분.<오미환 기자>오미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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