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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감한 중고생 형제/밤길 2인조 강도 추격 격투끝에 붙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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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감한 중고생 형제/밤길 2인조 강도 추격 격투끝에 붙잡아

입력
1996.09.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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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전성우 기자】 중고생 형제가 흉기를 휘두르는 강도 2명을 격투 끝에 붙잡았다. 23일 하오 9시30분께 대전 서구 복수동 목화아파트 앞길에서 10대 2명이 흉기로 황모씨(52·여·미용업)를 위협, 1백25만원이 든 핸드백을 빼앗아 달아나는 것을 가게에서 물건을 사던 이기태(가명·18·Y고 3년) 기석군(〃·15·B중 3년) 형제가 발견했다. 기태군은 오토바이를 타고 추격하고 기석군은 지름길로 돌아가 범인들의 도주로를 차단했다.3개월전부터 유도를 배운 형제는 흉기를 휘두르며 저항하는 범인들을 격투끝에 제압, 출동한 경찰에 인계했으며 이 과정에서 기태군은 타박상을 입었다. 경찰은 24일 용감한 형제를 표창하고 범죄신고보상금 30만원을 지급키로 하는 한편 형제가 붙잡은 박모(17·충남 N공고 3년) 김모군(17·〃) 등 2명을 강도상해 혐의로 구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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