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1월 사업자 최종 선정서울과 인천을 잇는 경인운하와 동북아거점항구가 될 부산 가덕신항만 등 2개의 거대 국책사업이 내년에 착공된다. 총사업비는 경인운하가 약 1조원(국고지원 2천6백억원), 가덕신항만이 2조9천7백71억원(국고지원 1조7천1백77억원)이다.
정부는 24일 한승수 경제부총리 주재로 민자유치사업심의위원회를 열어 경인운하건설사업과 가덕신항만개발사업의 민자유치시설기본계획을 확정했다.
정부는 민간사업자의 무상사용기간을 경인운하는 40년, 가덕신항만은 50년으로 정했다.
민간사업자 선정과 관련, 정부는 경인운하의 경우 내년1월까지 기업들로부터 사업신청을 받아 3월까지, 가덕신항만은 12월24일까지 사업신청을 받아 내년 1월중 사업시행자를 최종선정키로 했다.
경인운하의 규모는 서울 강서구 개화동과 인천 서구 시천동을 연결하는 총연장 18㎞로 2천5백톤급 피더선(컨테이너선에서 부두까지 컨테이너를 운반하는 선박)이 교차운항할 수 있도록 수로폭 1백m, 수심 6m 이상으로 건설된다.
건설교통부는 경인운하 1단계사업으로 2002년까지 연간 1천3백만톤의 화물을 처리할 수 있는 운하수로, 터미널 2개소, 갑문 3기(서울쪽 1기, 인천쪽 2기), 해사부두, 외곽방파제 등 항만기본시설을 설치하고 물동량증가에 따라 2010년까지 2단계 확장공사를 완료키로 했다.
가덕신항만도 97년부터 2005년까지 1단계, 2011년까지를 2단계로 구분해 시행되는데 10선석규모의 1단계사업이 완료되면 연간 2백만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단위)의 컨테이너 처리가 가능하고 15선석의 2단계사업이 종료되면 2백60만TEU의 물동량을 추가로 다룰 수 있게 된다.<김동영·박정규 기자>김동영·박정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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