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중훈 회장 주식증여 지분정리 본격화한진그룹 조중훈 회장이 2세들에게 대한항공과 한진건설 주식을 증여하며 2세경영체제 전환을 위한 지분정리를 본격화하고 있다.
24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조회장은 23일 자신이 보유중인 대한항공주식 839만주(지분율 16.72%)중 340만주를 양호씨(대한항공 대표이사 사장)등 네 아들에게 넘겨줬다. 이 주식의 증여당일 시가는 571억원으로 이에따른 증여세는 228여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조회장은 장남 양호씨에게 250만주, 차남 남호씨(한진건설 대표이사 사장)에게 50만주, 수호씨(한진해운 대표이사 사장)와 정호씨(동양화재해상 부사장)에게 각 20만주를 넘겨줬다. 이에따라 조회장의 대한항공 지분은 9.95%로 낮아진 반면 양호씨의 지분이 10.09%로 높아져 조회장의 장남인 양호씨는 대한항공의 최대주주가 됐다.
조회장은 또 같은날 한진건설주식 50만주(지분율 2.95%·64억원어치)를 남호씨에게 증여했다. 이에따라 한진그룹의 경우 현재 조회장은 (주)한진 및 한국공항, 양호씨는 대한항공, 남호씨는 한진건설, 정호씨가 한불종금과 한진투자 동양화재 등 금융업체의 최대주주로 자리를 굳혔다.<이종재 기자>이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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