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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 CCTV 내년초 선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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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 CCTV 내년초 선뵌다

입력
1996.09.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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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대 김남수 교수팀 팬택사와 공동 개발/감시카메라의 데이터 모니터까지 무선전송/케이블 설치 부담없고 위험작업장 활용 가능무인감시카메라가 촬영한 영상데이터를 모니터까지 무선으로 전송하는 무선 폐쇄회로TV(CCTV)가 개발돼 이르면 내년 3월께 선보일 전망이다.

청주대 김남수 교수팀과 무선호출기 생산업체인 팬택은 24일 공동으로 감시카메라의 영상데이터를 ㎓대의 주파수로 전송하는 무선CCTV시스템을 개발, 내년 3월께 시제품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무선CCTV는 촬영한 영상데이터를 전파로 전송하는 송신기와 이를 수신하는 안테나가 각각 무인감시카메라와 모니터에 부착되는 것 외에는 기존제품과 거의 똑같다. 그러나 무선CCTV는 감시카메라와 모니터까지를 무선으로 전송, 영상데이터를 전파로 송수신해 모니터에 나타내기 때문에 기존 CCTV처럼 천장이나 벽면을 뚫어 케이블을 연결할 필요가 없다.

이에 따라 비용부담이 적고 케이블의 노화로 인한 오동작의 우려도 없다. 또 이동성이 뛰어나 케이블을 설치할 수 없는 곳이나 위험한 작업장 등 유선제품이 감시할 수 없는 공간에도 사용가능하다.

김교수는 『무선CCTV는 장소와 건물구조에 구애받지 않고 감시기능을 할 수 있기 때문에 CCTV의 영역을 크게 넓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무선CCTV는 감시카메라를 추가로 설치해야 할 경우에도 매우 편리하다. 유선제품은 매번 케이블을 깔아야 하지만 감시카메라만 설치하면 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무선CCTV는 위험한 작업장과 대규모 공사현장 댐 등이나 자주 사무실 구조를 변경해야 하는 전시장, 임시건물 등에도 편리하게 이용될 수 있다. 그러나 무선CCTV는 대형건물 안에서는 출력이 미치지 않아 출력을 높이는 부스터를 추가로 설치하거나 건물외벽까지 전파를 끌어내는 인입선을 설치해야하는 단점이 있다. 팬택사 김호영기술이사는 『내년 3월부터 제품을 생산, 무인감시카메라를 대당 8만원선에 판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김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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