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후보 단일화 포함 논의 가능”/북 무장공비엔 “토벌” 등 단호표현김대중 국민회의총재가 24일 야권후보단일화 조건으로 내각제개헌을 받아들일 용의가 있다고 시사해 주목되고 있다. 김총재는 또 북한무장공비에 대해「공산게릴라」「토벌」등의 용어를 사용하며 초강경입장을 취하고 나섰다.
김총재는 이날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초청강연회에서 『내각제는 16대국회때 선거공약으로 제시할 수 있다』며 『야권후보단일화문제도 이것(내각제)을 포함해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요지.
―야당과의 공조가능성은.
『안기부법 개정에 대해서도 이미 자민련과 반대하기로 합의가 이루어졌다. 공동의 이해가 맞는다면 자민련 뿐만아니라 민주당, 재야와도 공조할 수 있다』
―97년 대선출마 공식선언 시기는.
『출마여부는 내년 봄 여러상황을 봐서 결정하겠다. 여당도 오리무중인데 미리 과열하면 정기국회의 운영에 도움이 되지않는다』
―내년 대선전에 내각제가 이루어질 가능성은.
『4·11총선에서 대통령제를 공약으로 한만큼 15대국회에서는 내각제개헌이 힘들다. 16대국회때는 가능하다. 야권후보단일화문제도 이런 문제를 포함해 논의할 수 있을 것이다. 15대국회는 거국내각으로 함께하고 16대국회에 들어가 국민이 원하면 선거공약으로 제시하면 될 것이다』
―김총재가 기조연설에서 「공산게릴라」 등 강경용어를 사용했는데.
『평소 주장한 「햇볕론」은 유화정책이 아니라 승리정책이다. 북한에 대해 유화정책을 주장한 바가 없고 승리정책으로서 포용을 주장해왔다』<권혁범 기자>권혁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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