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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입국 조선족 5명 참변/냉장컨테이너에 숨어있다 질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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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입국 조선족 5명 참변/냉장컨테이너에 숨어있다 질식사

입력
1996.09.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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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황양준 기자】 23일 밤 11시께 인천 중구 항동 7가27 선경냉장 냉동장내 컨테이너에서 장영근씨(36·중국 길림(지린)성)와 아들 위령군(8), 누나 길난씨(42) 등 일가족 3명과 장순영(33·여·길림성), 순길씨(29) 자매 등 조선족 두가족 5명이 숨져 있는 것을 하역인부 이명식씨(23)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시신 주변에는 옷가방 2개, 참깨 30㎏, 한국돈 90만원, 빵 요구르트 손전등 등이 있었다.경찰은 미꾸라지를 수입하는 컨테이너가 영상 3도에서 10도를 유지하는 냉장용인 점으로 미뤄 이들이 동사했을 것으로 보고 있으나 모두 두꺼운 겨울옷을 입고 있어 질식했을 가능성도 있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사체부검을 의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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