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침투후 함께 특수임무 수행/재침투 사전답사 위해 상위 등 승선/공비 시체 20구 서울공수 정밀부검【강릉=특별취재반】 잠수함을 이용해 강릉에 침투했던 공작조 3명은 강릉에서 미리 대기하고 있던 고정간첩과 접선, 협조를 받아 정찰활동 등 모종의 특수 임무를 수행한 것으로 24일 드러났다.<관련기사 2·3·4·5·38·39면>관련기사>
관계기관에 따르면 생포공비 이광수는 관계기관 합동신문에서 『공작조 3명이 강릉에 침투한뒤 고정간첩과 접선, 임무를 수행했으나 고정간첩의 신원이나 그들의 임무 내용은 알지 못한다』고 진술했다. 이광수는 공작요원들이 잠수함을 이용, 남한에 침투할 때마다 고정간첩과 접선해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광수는 또 잠수함 좌초직후 동승했던 해상처장이 인민무력부 정찰국과 직접교신을 했으며 이 교신을 통해 공작조, 승조원, 안내요원등의 잠수함 이탈시 행동지침을 지령받았다고 진술했다.
이광수는 이와함께 북한은 이번에 이어 몇달뒤 또다시 동해안 침투를 계획하고 있었으며 이를위한 사전답사를 위해 소속이 다른 김영일(30·상위)이 추가로 승선했고 해상부처장(상좌)도 이같은 이유로 좌초된 잠수함에 동승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군은 자폭 또는 사살당한 공비20명의 시체를 이날 서울로 공수,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의뢰해 정밀부검을 실시했다.
무장공비 침투 7일째인 이날 군은 칠성산과 해안선 일대에서 육공 입체수색작전을 벌였으나 별다른 전과를 올리지 못했다. 군은 공비잔당 소탕을 위해 이날부터 공격용 코브라 헬기를 투입했다.
군은 잔당이 해안쪽으로 나와 어선 등을 탈취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해안경비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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