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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경영 능력 게임으로 겨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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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경영 능력 게임으로 겨룬다

입력
1996.09.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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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대 경영학과 학생 참여 내달 「캐피털리즘」 경진대회나는 과연 유능한 경영자의 자질이 있을까. 학교에서 배운 경영실력을 게임을 통해 테스트해 보는 경영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캐피털리즘」 경진대회가 10월중 열린다. 멀티미디어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두산동아가 마련한 이 행사에는 연세대 고려대 등 10여개 대학 경영학과 학생들이 참가할 예정이다.

「캐피털리즘」은 사용자가 기업을 세우고 제품생산, 판매, 이윤창출 등 경영활동을 펼친뒤 평가하는 게임. 미국의 인터액티브매직사가 개발했다. 시장경제의 원리를 비교적 현실감있게 적용해 스탠퍼드대, 하버드대 등에서 경진대회를 갖기도 했다.

사용자는 게임을 시작하면 1,000만달러의 자본으로 독자적인 기업명, 로고를 가진 회사를 세운다. 업종을 결정해 생산시설을 갖추고 제품생산과 판매를 통해 이윤을 창출하는 것이 게임의 기본형태이다.

증시에 뛰어들어 주식의 발행, 매입 등을 통해 수익을 올리고 경쟁회사를 인수합병할 수도 있다. 반대로 경쟁사들로부터 주식을 잠식당할 수도 있으며 가격파괴로 시장을 잃을 수도 있다. 연구소를 세워 끊임없이 기술개발을 하지 않으면 경쟁사 제품에 밀려 기업이 도산할 수도 있다.

경쟁에서 이기면 높은 점수와 함께 재벌들만이 기록되는 명예의 전당에 이름이 오른다. 방만한 경영을 하면 파산선고와 함께 무일푼으로 게임종료를 맞게 된다.

경진대회는 각 대학 경영학과에서 대표를 선발하는 예선과 최종승자를 가리는 결선형태로 치러진다. 일정시간에 주어진 자금으로 이윤을 가장 많이 남긴 사람이 승자가 된다. 최종승자에게는 100만원의 장학금이 수여된다. 문의(02)706―8231<최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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