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파판드레우 그늘 벗고 조기총선… 홀로서기 성공코스타스 시미티스 그리스 총리(60)가 22일 조기총선에서 승리, 15년간 그리스를 통치한 카리스마적 지도자 고안드레우 파판드레우 총리의 그늘에서 벗어나 홀로서기에 성공했다.
중반 개표결과 그의 범그리스사회운동(PASOK)은 보수야당인 신민주당(ND)을 42%대 39%로 앞서 300석중 과반인 162석이상을 확보할 것으로 나타났다. 1월 당내 경선을 통해 잔여임기가 2년이 안되는 총리직에 올랐으나 당내외의 도전을 끊임없이 받아온 그가 조기총선을 통한 정국 정면돌파에 성공한 것이다.
1936년 아테네에서 법률가의 아들로 태어나 독일과 영국에서 법학과 경제학을 전공한 그는 67년 군부 쿠데타때 독일로 피신, PASOK의 전신인 「범그리스 자유주의운동」에 참가했으며 군정이 몰락한 74년 파판드레우가 결성한 PASOK에 참여했다. 81년 파판드레우가 집권한 뒤 농무 경제 교육 산업장관 등을 두루 거쳤으나 파판드레우의 민중경제정책에 반대하고 정치적 민주화를 주장, 지난해 산업장관직을 사임하는 등 두차례나 장관직을 박차고 나오기도 했다.
대학시절 만난 부인 다프네와 사이에 두 딸을 두고 있으며 지적이면서 냉정한 면모가 돋보인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최서용 기자>최서용>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