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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거 앨런 포 사인은 광견병”/미 의사,고양이 전염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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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거 앨런 포 사인은 광견병”/미 의사,고양이 전염 주장

입력
1996.09.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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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작가 에드거 앨런 포(1809∼1849)의 사인은 그동안 알려진 알코올중독이 아니라 광견병이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미국 버지니아주의 볼티모어병원 마이클 베니테즈 내과과장은 「메릴랜드 메디컬 저널」 최근호에서 『병원임상기록을 검토한 결과 포는 기르던 고양이에 의해 광견병에 전염돼 숨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임상기록에 따르면 포는 병원입원 당시 정신착란증세를 보였고 다음 날 호전되다가 다시 악화, 사흘만에 숨졌다.

베니테즈 박사는 『광견병은 개, 고양이 등에 물려 전염되며 방치하면 혼수상태 정신착란증세를 보인뒤 말끔히 나았다가 4일만에 사망하게 되는 바이러스성 질환』이라며 『포의 증세와 완전히 일치한다』고 말했다.

포의 죽음은 그의 소설만큼 의문투성이였다. 주정과 아편흡입, 기행으로 유명한 포는 1849년 9월28일 리치먼드에서 열차에 탄뒤 닷새만에 볼티모어의 술집 앞에서 의식을 잃은채 발견됐다. 그동안 포의 사인은 알코올중독설이 지배적이었다.<윤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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