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기·장을병 전 대표 통합추진 준비위 결성/이 총재와 노선차별… 지역주의 타파 등 전개4·11총선에서 현실정치의 벽에 부딪쳐 좌절했던 민주당 범개혁그룹이 23일 새로운 정치실험에 착수한다.
김원기·장을병 전 대표 등은 이날 국민통합추진위(통추위) 준비위원회 결성식을 갖고 기존 정당구조밖에서의 지역주의타파 운동을 벌일 계획이다.
김 전 대표는 이미 『국민의 바닷속으로 뛰어들어 대중정치인으로 변모하겠다』고 밝혔었다. 그는 통추위 활동을 통해 자신의 「정치구상」을 관철해보겠다는 복안을 갖고있다. 그는 6월 전주시장 보선에서도 시민연대후보 옹립을 시도하는 등 나름대로 3김구도청산을 구체화해오고 있다.
통추위는 준비위원장을 추대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통추위는 여야를 떠나 반3김세력간의 연대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통추위는 또 민주당 주류인 이기택 총재측이 추구하고 있는 야권통합과는 근본적으로 노선이 다르다는 점을 차별화하고 있다. 때문에 통추위는 특정대선후보 지지를 결정할 내년 상반기까지 민주당과의 관계도 청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이 모임에 참여하고 있는 인사들의 정치적 성향과 노선이 일치하지 않기때문에 내년 대선이전에 몇차례 이합집산을 거듭하는 시한부 모임에 그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이 모임에는 김·장 전 대표를 비롯, 제정구 이수인 이미경 김홍신 의원과 김원웅 김정길 노무현 박석무 원혜영 유인태 홍기훈 황의성 이철 전 의원 등이 참여하고 있다.<유승우 기자>유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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