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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직장인의 3년뒤 탈샐러리맨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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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직장인의 3년뒤 탈샐러리맨 전략

입력
1996.09.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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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돈 월복리신탁·상호부금/적금은 개인연금신탁 가입/고수익·대출상품 활용 패스트푸드점 자금 1억 마련중소기업체에 다니는 박문철씨(35·가명)는 지난 봄 직장생활을 그만둔 부인(33)과 초등학교에 다니는 두 자녀와 함께 수도권 신도시 아파트(27평형)에 살고 있다. 직장생활 8년째를 맞는 박씨는 최근 기업들의 감량경영바람이 불면서 언제 닥쳐올지 모르는 조기퇴직에 불안하다. 이 때문에 박씨는 요즘 탈샐러리맨 전략을 구상중이다. 박씨는 패스트푸드점에 관심을 갖고 있지만 그가 살고 있는 신도시에 피자가게나 돈가스체인점을 차리려면 1억원정도의 자금이 필요하다. 이에 따라 박씨는 3년후 자기사업을 시작한다는 구상을 세우고 제일은행 으뜸고객실을 찾아 「독립자금」을 마련할 방법을 상담했다.

박씨의 월평균 급여는 실수령액 기준으로 200만원정도다. 이중 생활비로 100만원, 주택장기대출 원리금 상환에 20만원, 나머지 80만원은 저축하고 있다. 그동안 매월 30만원씩 부어온 적금이 이달말 만기가 되어 2,000만원의 목돈이 생긴다. 이밖에 근로자장기저축(5년 만기)에 월 10만원씩 24개월, 노후연금신탁(만기 18년)에 월 20만원씩 25개월, 적립식보험(만기 10년)에 월 20만원씩 13개월째 불입하고 있다. 부인의 퇴직금 2,000만원은 주식에 투자하고 있다.

상담을 맡은 으뜸고객실 김성곤 과장은 박씨에게 몇가지 기본전략을 제시했다. 재테크 목표가 분명히 정해졌으니 상황에 따라 수익률이 크게 차이가 날 수 있는 것보다 안전하고 확실한 자산운용방법을 택할 것, 3년만에 운용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자산운용기간을 조정할 것, 비과세상품과 세금우대상품등을 최대한 활용할 것, 예상치못한 자금이 필요할 경우에 대비해 대출을 쉽게 받을 수 있는 상품에 가입해 둘 것등을 제시했다.

우선 높은 확정이자(연 11.8%)에 세금감면 혜택이 있는 근로자장기저축을 제외하고 노후연금신탁과 적립성보험을 해약해 원리금 760만원을 마련한다. 여기에 이달말 끝나는 적금의 원리금 2,000만원을 합해 2,760만원을 만들어 고수익상품인 월복리신탁에 3년간 넣어둔다. 월복리신탁은 최근 연 13%이상의 고수익을 내고 있지만 12%대로 수익률이 떨어지더라도 3년후 3,590만원으로 불어난다.

게임요소가 강한 주식(2,000만원)을 처분, 수익률이 높고 대출혜택도 있는 저축성상품에 가입하도록 권했다. 최근 은행권이 집중적으로 판매하고 있는 상호부금상품은 연 12%대의 수익이 보장되고 납입액의 7배까지 대출도 받을 수 있다. 이달말로 적금이 끝나면 매월 30만원의 불입금이 여유돈이 되는데 이를 개인연금신탁에 가입해 창업시기에 맞추어 중도해지한다. 개인연금신탁은 만기가 10년이지만 3년만에 중도해지해도 다른 상품에 비해 수익률이 낮지않다. 30만원씩 불입, 3년후 해지할 경우 1,305만원정도를 받을 수 있다.

매월 납입하던 노후연금신탁, 적립식보험의 월부금 40만원은 목돈마련용 가계우대 적립식예금에 세금우대로 가입, 만기에 1,678만원을 탈 수 있다. 이 상품도 대출혜택이 있다. 박씨는 이같은 자산운용에 따라 3년뒤 9,950만원을 손에 쥐게 되고 예상치 못한 필요자금은 대출자금으로 충당할 수 있다.<유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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