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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병 내무반 총 난사후 탈영/수류탄도 투척 9명 중경상/양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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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병 내무반 총 난사후 탈영/수류탄도 투척 9명 중경상/양구

입력
1996.09.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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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구=곽영승 기자】 22일 상오 8시15분께 강원 양구군 동면 월운리 육군 모부대에서 김시용 이병(20·전남 진도군 지산면)이 식당과 내무반에 수류탄 2발과 K2소총 20여발을 난사해 김재섭 상병(21) 등 사병 9명이 중경상을 입었다.<관련기사 2면> 중상자 4명은 서울 국군수도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김이병은 이날 상오 7시50분께 수류탄 2발, 실탄 75발을 지급받고 주간 경계근무를 위해 초소로 이동중 대열에서 이탈, 소초 식당과 내무반에 수류탄을 던지고 총기를 난사했다. 김이병은 비무장지대 지뢰지대로 달아나 군과 대치중이다. 김이병은 K2소총 1정과 실탄 50여발을 소지하고 있다.

김이병 탈영지역은 민통선 북방 10㎞ 지점으로 민간인 출입이 통제된 곳이다.

군당국은 김이병이 애인(25)의 출산을 앞두고 8월 소초장에게 청원휴가를 요청했다 거절당하고 이날 상오 5시30분께 근무 직후 소지품 검사중 라이터가 적발돼 10여분간 기합을 받은데 불만을 품어 범행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동기를 조사중이다. 김이병은 5월에 입대해 7월 현 부대에 배치됐다.

부상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중산 ▲상병 김재섭(21) ▲〃 김철희(20) ▲일병 이은석(〃) ▲이병 정석현(21) ◇경상 ▲하사 한장희 ▲상병 윤재종 ▲일병 최선일 ▲〃 도원종 ▲〃 배종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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