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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비 2명 교전 추적/특전대원 1명 희생/이광수 서울 압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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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비 2명 교전 추적/특전대원 1명 희생/이광수 서울 압송

입력
1996.09.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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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특별취재반】 군은 무장공비 추격 4일째인 21일 상오 9시30분께 강동면 칠성산 서쪽 기슭에서 무장공비 2명을 발견, 교전하면서 추적중이다.군은 무장공비들이 서쪽 석우동 지역으로 달아나자 특전단 병력을 투입, 산악지역 위 아래에서 이들을 압박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3공수여단 12대대 4지역대 4중대 통신팀장 이병희 중사(25)가 UH1H헬기에서 공중 투하하던 중 무장공비가 쏜 M16 총탄을 머리 등에 맞고 수술도중 숨졌다. 이중사는 아군측 첫 희생자이다.

군은 또 하오 5시께 정동진리 화비령 일대에서 무장공비 2∼3명이 잠을 잔 흔적과 족적 혈흔 등을 발견, 포위망을 좁히고 있다. 이에 앞서 하오 1시30분께는 체크무늬 셔츠와 흰색 바지를 입고 M16을 든 무장공비 1명이 강동면 망기봉에서 목격돼 군의 추격을 받고 있다.

군은 칠성산 망덕산 청학산 괘방산 등 강동면 일대 산악지역에 병력을 집중 배치하는 한편 생포 무장공비 이광수(31)가 육성 녹음한 투항·자수 선무방송을 시작했다. 군은 1차 조사와 선무방송녹음이 끝남에 따라 자세한 조사를 위해 이광수를 이날 서울로 압송했다.

한편 해군 예인팀은 이날 하오 늦게 침투 잠수함의 부력 조절탱크 4개에 공기를 주입, 물위에 부상시킨 뒤 22일 상오 동해항으로 예인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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