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홍선근 특파원】 존 F 케네디 전 미 대통령이 63년 한일협정 체결에 결정적 역할을 했던 사실이 미 외교문서를 통해 20일 밝혀졌다.최근 비밀해제돼 이날 발간된 미 국무부의 외교문서 모음집 「미국의 외교관계 1961∼63년」에 따르면 케네디 대통령은 한일협정 체결 협상이 진척이 없자 62년 국무부에 협상촉진안을 만들도록 지시했다. 케네디 대통령은 한국경제의 부흥에 일본의 역할이 중요할 것으로 판단, 이처럼 지시했으며 이에 따라 한일 관계정상화에 대한 국무부 지침이 작성된 것으로 이 문서는 밝혔다.
이 문서는 또 케네디 대통령이 5·16 쿠데타 발생전에 이미 조짐을 알고 있었으며 63년 박정희 당시 국가재건최고회의 의장의 군정연장 시도를 저지한 사실 등을 포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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