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처드슨 특사 어제 방북 취소【워싱턴=이상석 특파원】 미국은 북한 무장공비 침투사건으로 당분간 대북대화를 동결할 수 밖에 없게 됐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서울주재 미 외교관의 말을 인용, 21일 보도했다.
이와 관련, 빌 클린턴 대통령의 비공식 특사자격으로 이날 북한을 방문하려던 빌 리처드슨 하원의원(뉴멕시코주·민주)의 방북 일정이 취소됐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관련기사 5면>관련기사>
서울의 이 미 관리는 『미국은 이번 사태에 따른 대응방안을 저울질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이같은 행동에는 대가가 따른다는 분명한 신호를 북한측에 보내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는 『그들(북한)은 우리가 포용정책을 계속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라도 모범적인 행동을 보여줘야 하는데 이번 일로 우리를 당혹스럽게 했으며 일을 꼬이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 신문은 그러나 클린턴행정부가 이번 사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대북정책의 근본적 변화를 시사하고 있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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