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수 “작년 7월에도 강릉 침투 정찰”【강릉=특별취재반】 잠수함을 타고 강릉해변으로 침투한 북한 무장공비는 모두 26명으로 이중 아군 복장과 소총 등으로 무장한 북한 특수공작원(정찰조) 3명과 안내요원 2명, 승조원 2명 등 모두 7명이 도주중인 것으로 20일 밝혀졌다. 특히 특수공작원 3명은 우리 국군 얼룩무늬 전투복에 M16 소총 등으로 무장한채 군당국이 대간첩작전을 본격 개시하기 수시간전인 18일 새벽 1시30분께 이미 현장을 이탈, 도주하기 시작한 것으로 드러나 군경은 작전지역을 확대, 수색작전을 펴고있다.
이날 군관계자가 전한 생포 무장공비 이광수의 진술내용에 따르면 당초 잠수함 탑승인원은 모두 26명이었다. 이 잠수함은 14일 상오 5시 함남 퇴조항을 출발, 15일 강릉 앞바다에 도착한 뒤 하오 9시께 공작원과 안내요원 등 5명을 강릉 해안에 내려주었다. 이어 16·17일 2차례 시도끝에 접선에 성공했으나 좌초되는 바람에 18일 새벽 26명이 3개조로 나누어 탈출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침투목적과 관련, 이는 『민방위훈련 상태를 정찰하기 위해서』 또는 『강릉비행장과 괘방산 정상의 안테나 정찰』로 진술하고 있으나 군수사당국은 잠수함을 이용, 특수공작원 3명을 침투시킨데는 또다른 중요한 임무가 있었을 것으로 보고 이를 밝히는데 수사·정보력을 집중하는 한편 이광수 진술의 진위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이광수는 지난해 7월에도 강릉 해안을 통해 침투, 정찰활동을 벌인뒤 귀환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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