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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리에 공식보고/박 유엔대사 비공개회의서 북 사과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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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리에 공식보고/박 유엔대사 비공개회의서 북 사과 촉구

입력
1996.09.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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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본부=조재용 특파원】 박수길 주 유엔대사는 20일 상오(현지시간) 북한의 무장공비침투사건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공식보고하고 이로인한 한반도 긴장상황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관련기사 4면> 박대사는 또 하오에는 부트로스 부트로스 갈리 유엔사무총장을 만나 이번 사건에 대한 유엔차원의 대응여부를 논의하고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박대사는 이자리에서 한국정부가 북한이 무장병력을 침투시킨 목적과 사건진상에 대한 조사작업을 진행중이며 진상이 밝혀지는대로 안보리 차원의 대책을 강구하는 등 후속조치가 필요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박대사는 이날 안보리 비공개회의에서 행한 발언을 통해 북한 잠수함의 한국 침투경위를 상세히 설명하고 이는 명백한 정전협정위반이라고 강조했다.

박대사는 또 이번 사건은 동북아를 비롯한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을 크게 위협하는 중대 위법행위로 북한의 성의있는 해명과 사과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외교대응 본격 착수

정부는 20일 강릉 무장공비침투사건을 유엔안전보장이사회에 제기하는 등 이번 사건에 대한 외교적 대응에 본격 착수했다.

이에앞서 김영삼 대통령은 이번 사건을 명백한 무력도발로 규정하고 외무부 등에 유엔안보리에 이 문제를 제기하는 것을 비롯한 외교적 대응을 지시했다.

한편, 유종하 청와대외교안보수석도 이날 레이니 주한 미 대사를 청와대로 초치, 이번 사건에 따른 대북대응방안 등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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