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메모리가 전체시장 60%이상/국내 반도체업계 구조조정 시급”민병준 아남산업 부회장은 20일 서울대에서 열린 「21세기 반도체산업전망」세미나에 참석, 『세계 반도체시장은 2000년 3,310억달러, 2005년 7,000억달러로 성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민부회장은 『메모리비중은 94년 30.5%에서 2000년 37.8%로 늘어나는데 그쳐 여전히 비메모리가 전체시장의 60%이상을 차지할 전망』이라며 『메모리의존도가 91%에 달하는 국내업계의 구조조정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또 『향후 아시아·태평양지역 반도체메이커가 고속 성장, 이 지역 생산비중은 94년 10.5%에서 2000년 14.3%로 높아질 전망』이라며 『특히 97년부터 D램시장에서 한국과 일본보다는 대만업체의 성장세가 두드러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민부회장은 이와 함께 『반도체시장 성장은 80년대 가전, 90년대 PC에 이어 2000년대에는 통신기기가 주도할 전망』이라며 『향후 메모리와 비메모리 복합칩, 디지털신호처리기(DSP) 등 시장이 급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64메가D램을 기준으로 할때 수율이 5% 하락하면 생산비용은 개당 10%가 상승한다』며 생산수율 향상이 경쟁력 확보의 관건임을 강조했다.
최근 D램 가격하락에 대해서는 『PC경기 저조, 공급급증 등에 따라 D램경기가 침체에 빠졌지만 내년말부터는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 IBM과 LG반도체 (주)대우 등을 거쳐 지난해 3월 아남산업으로 자리를 옮긴 민부회장은 현재 그룹의 비메모리반도체 투자를 진두지휘하고 있다.<남대희 기자>남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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