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당 설치 180여점 수록,미망인이 발간성당 등 성소를 아름답게 가꾸는 유리회화 작업에 힘을 쏟았던 서양화가 고 이남규 화백(1931∼93)의 작품을 모은 화집(분도출판사간)이 출간됐다.
이화백의 부인인 조후종 명지대 교수가 남편 타계 직후부터 3년여에 걸쳐 제작한 「이남규―유리화」 화집에는 국내 45개 성당에 설치된 스테인드글라스(Stained Glass)작품 180여점이 실려 있다. 서울대회화과 출신인 그는 68년 오스트리아 슐리어바흐수도원공방에서 2년간 유리회화를 배운 후 귀국, 평면과 유리회화를 병행하는 작업을 했다.
그의 작품은 우리나라 최초 성당인 서울 중구 중림동 약현성당(73년 제작)을 비롯, 명동성당(80∼84년), 인천 가좌동성당(87년), 뇌경색으로 쓰러지기 직전에 완성한 서울 은평구 응암동성당(91년) 등에 설치돼 있다. 원광대와 공주사대 교수로 강단에 섰던 그는 7차례 개인전을 가졌으며 상파울루비엔날레 등 국제전에 참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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