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유 2천6백ℓ 유입 기름띠19일 하오 4시27분께 서울 광진구 잠실대교 북단 한강변 둑방길 지하 1.5m 지점에 매설된 지름 20㎝ 송유관 10여곳이 파열, 대량 유출된 경유가 한강으로 흘러들어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가 나자 성동소방서 소방차 8대와 포클레인 등 14대가 출동, 하오 6시30분께 파열 송수관을 봉합했으나 약 2천6백ℓ의 경유가 이미 한강으로 유입돼 거대한 기름띠를 형성했다. 한강관리사업소는 기름확산방지를 위해 오일펜스를 설치하고 청소선 3척을 동원, 긴급 방제작업을 벌였다.
이 송유관은 71년 경북 포항에서 경기도 의정부 4백50㎞ 구간에 걸쳐 설치된 미군 전용 송유관으로 서울 구간의 경우 부식이 심해 93년 4월이후 사용이 중단돼왔으나 최근 미군측이 재사용을 요구, 관로속의 기름 제거작업을 하던중 사고가 일어났다.
경찰은 유압이 순간적으로 높아져 송유관의 약한 부분이 파열돼 일어난 것으로 보고 원인을 조사중이다.<김관명 기자>김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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