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 등 11개 품목 할당관세 요청/통산부,재경원에

통상산업부는 수출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원유 등 11개 품목에 대해 할당관세를 적용해줄 것을 재정경제원에 요청했다.통산부는 19일 수출촉진과 기업들의 안정적인 원자재 확보, 물가안정 등을 위해 컴퓨터용 중앙처리장치(CPU)와 양모, 연마석인 인조커런덤 등 3개 품목은 영세율을 적용하고 원유 등 나머지 7개 품목은 관세율을 2∼4%로 낮춰달라는 할당관세요청안을 재경원에 통보했다.

통산부는 CPU의 경우 미국과 일본 유럽연합(EU)보다 높은 관세율이 적용돼 컴퓨터산업의 경쟁력이 약화하고 있다고 지적, 현재 8%인 세율을 하반기 수입물량 전량에 대해서 영세율을 적용해줄 것을 요청했다.

또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나 수입가력이 폭등하고 있는 양모와 인조커런덤에 대해서도 현재 각각 2%와 5%가 적용되고 있는 세율을 무세화해줄 것을 요구했다.

이와함께 최근 이라크사태로 국제원유가가 한때 91년 걸프전 수준까지 치솟는 등 급등추세를 보임에 따라 원유도 하반기 수입량 전량에 대해 현재 5%인 관세율을 3%로 내려줄 것을 요청했다.<이백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