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16실탄·국군전투복 등 발견【강릉=특별취재반】 무장공비 11명이 18일 집단으로 숨진 채 발견된 강릉시 강동면 산성우1리 청학산 사건현장을 검증한 군경은 19일 이들 모두가 머리 뒤쪽에서 앞쪽으로 총을 맞고 숨진 것을 확인, 이들이 자살한 것이 아니고 함께 남파된 공비들에 의해 사살된 것으로 결론지었다. 군경은 또 숨진 공비들에게 확인사살까지 한 흔적을 발견했다.
한편 군의 해안 수색 결과 무장공비들은 침투한 뒤 국군과 민간인으로 위장하려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군은 이날 하오 6시10분께 강릉시 강동면 잠수함 좌초지역 남쪽 5백m 지점 해안 숲속을 수색중 무장공비들이 묻어놓은 M16 소총실탄과 국군전투복 등을 발견했다. 국군전투복 2벌에는 「공인호」 「문익수」라는 명찰에 중위 중사 계급장이 붙어 있었고 군모 장갑도 있었다. 또 미제 M26 세열수류탄 3발, M16소총 실탄 50발이 든 탄창 2개, 대검 2개, 일제 무선수신기 등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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