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체포 공식 요청【카이로=연합】 이집트 주재 장승길 북한대사의 아들 장민군(19)이 지난달 하순 카이로에서 잠적, 행방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외교소식통들이 18일 밝혔다.
장군은 카이로 시내 외국인 학교인 브리티시 카운슬에 재학중이었으며 지난달 25일께 잠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북한 대사관측은 이집트정부에 장군을 체포해주도록 공식 요청했으며 그가 주 이집트 한국 대사관에 망명을 신청할 것에 대비, 한국 대사관 주변호텔에 직원을 투숙시켜 동향을 감시해 왔다.
◎망명신청 받은 일 없다/외무부 대변인 밝혀
외무부는 18일 이집트주재 북한대사 장승길(49)의 아들 철민(19)의 잠적과 관련, 『장철민군의 신병을 확보하고 있지 않으며, 망명신청을 받은 일도 없다』고 말했다.
서대원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외무부는 장군의 잠적과 관련해 아무런 정보를 갖고 있지 않으며, 공식적 입장을 밝힐 필요를 느끼지 않는다』며 『우리는 설사 장군이 우리측에 망명요청을 했더라도 이를 받아들일 입장에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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