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수함 침투·표류 전혀 포착못해… 보고도 늑장강릉 무장간첩 침투사건을 통해 군의 경계태세에 중대한 허점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있다.
18일 국방부 등에 따르면 해군 수상함이나 해안의 레이더는 3백여톤이 넘는 북한 철제 잠수함이 해안선에 침투할 때 까지 전혀 포착하지 못했다. 생포된 간첩 이광수에 따르면 잠수함은 17일 하오 4시께부터 계속 표류했으나 우리군은 이를 전혀 포착하지 못했다.
또 육군의 해안 소초가 잠수함이 발견된 지점에서 50여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었으나 초병들은 잠수함의 침투는 물론 좌초후 2시간이 지나도록 이를 감지하지 못했다. 또 대간첩작전을 총괄하는 합참의장에 대한 보고도 잠수함 발견이후 3시간이 지나 이뤄져 체계적인 대응에 차질을 빚었다.
특히 군은 침투 잠수함의 종류와 제원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이를 소형 플라스틱 잠수정으로 발표했다가 몇차례 번복끝에 소형잠수함으로 재발표하는 등 혼선을 빚었다.<손태규 기자>손태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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