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일 제국주의 부활” 맹비난/“침략전 미화 아시아에 대한 도전/우경화·보수세력 팽창 위험수준”중국과 일본이 조어도 (일본명 센카쿠제도) 영유권 문제를 놓고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18일 만주사변 65주년을 맞아 일본제국주의 부활 움직임을 맹렬히 규탄하는 사설을 1면에 게재했다.
다음은 광명일보 등 중국의 기타 주요 일간지들도 같은 날 동시 전재(전재)한 「일본 심각한 선택에 직면」이라는 제목의 인민일보 사설을 요약한 것이다.
『1931년 「9·18 사변」은 군국주의 일본이 무력으로 대륙침략을 시도한 효시이며 중국을 그들의 식민지로 만들려고 한 발단이었다. 그후 14년동안 일본은 중국국민 3,500여만명을 살상했다.그리고 6,000여억달러에 달하는 경제적 손실을 입혔다. 일본 군국주의의 침략전쟁은 중국국민과 아시아 인민들에 심한 재난을 가져다 준 동시에 일본인들에게도 큰 피해를 끼쳤다.
「과거를 잊지 않는 것이 미래 일처리의 전제가 되어야한다」는 것은 역사문제를 대하는 정확한 태도다. 중·일관계가 정상화한 이래 양국관계는 전체적으로 평온하고 건강해 양국 인민의 근본이익에 부합했다. 그러나 일부 인사는 현재 군국주의의 시체를 안고 중·일관계의 순조로운 발전을 저해하고 있다.
그들은 역사교과서를 왜곡하고 침략을 미화한다. 남경(난징) 대학살을 한마디로 부인하고 야스쿠니(정국)신사를 공공연히 참배하여 아시아 인민들에 도전하고 있다. 일본의 이같은 행위는 보수세력이 팽창하고 국내정치가 우경화하고 있는 데 기인하는 것이다.
역사는 거울과 같다. 역사의식은 그 민족의 정치수준을 반영한다. 침략전쟁을 「아시아의 희망」으로 위장하고 죄악상에 대한 반성을 「사죄외교」라고 강변한다. 이것이 주변국들로 하여금 일본을 못믿게 하는 것이다. 일본의 정치가들은 현실을 직시하고 미래를 내다봐야 한다』<북경=송대수 특파원>북경=송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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