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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염 걸렸을때/급성땐 절식·수분 보충해 탈수증 예방(영양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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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염 걸렸을때/급성땐 절식·수분 보충해 탈수증 예방(영양교실)

입력
1996.09.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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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땐 저지방식으로 장자극 최소화심한 복통과 함께 구토 설사가 동반되는 급성장염은 대부분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오염되거나 부패한 식품을 섭취해 발생한다. 때론 과식이나 자극성 음식, 약품 복용시 과민반응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장염의 주요 증상인 설사는 몸에 해로운 물질을 체외로 빨리 배출시키려는 자구책일 수 있으나 장내 물질이 다량 배설돼 탈수증이 일어나지 않도록 철저한 식사관리가 요구된다.

구토와 설사가 심할 때는 우선 손상된 장점막이 자극받지 않도록 24시간 절식을 하고 생리식염수(0.9% 소금물) 보리차 과즙을 소량씩 먹어 체내 수분이 고갈되지 않도록 한다. 증상이 나아지면 처음에는 미음이나 채소 과일을 익혀 거른 것을 먹는 게 좋다. 이어 유동식 연식 일반식의 순서로 진행하되 부식은 지방분이 적은 생선살, 익힌 야채 등을 이용한다.

장염이 만성화하면 변으로 손실되는 영양분을 보충하고 손상된 장점막에 자극을 줄이기 위해 고단백 고열량 저지방식으로 하루 6회 식사를 한다. 생선류 고기 달걀 치즈 등을 부드럽게 조리해 섬유질이 적은 야채와 함께 섭취하는 게 좋다. 배변량과 장점막의 자극을 줄이려면 결체조직이 있는 육류 현미 통밀 생과일 생채소 김 미역 등의 식품과 너무 차거나 뜨거운 음식, 향신료 등을 피해야 한다. 당분이 농축된 과자도 장내 발효로 가스를 유발하므로 피하는 게 좋다.<임현숙 세브란스병원 영양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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