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그룹 만장일치 추대 “유엔통”/89·90년 안보리·77그룹 의장 역임17일 제51차 유엔총회 의장에 선출된 라잘리 이스마일 유엔주재 말레이시아 대사(57)는 「유엔맨」으로 통한다. 89년과 90년 두차례 안보리 의장과 제3세계의 이익을 대표하는 「77그룹」의장을 역임한데서 붙여진 별명이다. 올해 총회 의장직을 내게 된 아주그룹은 그를 만장일치로 추대했다.
그는 의장에 선출된 후 연설을 통해 『유엔의 운명은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확고히 고수하고 있는 이 조직에 회원국들이 얼마나 투자할 의사가 있는가에 달려 있다』고 강조하면서 각국의 적극적인 유엔 참여를 호소했다. 말레이시아 명문 말라야대를 졸업하고 62년 외무부에 들어간 그는 폴란드 구동독 헝가리 구체코슬로바키아 대사를 거쳤으며 88년 주 유엔대사에 임명됐다. 사교적인 성격으로 말레이시아 정·관계에서도 인기가 높으며 박수길 주 유엔대사와도 친분이 두텁다.<윤태형 기자>윤태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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