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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 추석 알뜰차례상 차리기/포·전은 한가지만 탕은 합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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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 추석 알뜰차례상 차리기/포·전은 한가지만 탕은 합탕으로

입력
1996.09.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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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 추석」에 가계에 주름이 지지않으려면 알뜰한 차례상 차림 요령을 알아두는 것이 필요하다. 대한주부클럽연합회의 도움을 받아 간소하게 차례상 차리는 법을 알아본다.차례상은 모두 5열로 구성이 된다. 제주를 중심으로 가장 첫줄에는 과일을 놓는다. 홍동백서라 하여 붉은 색을 띤 것은 동쪽(제주가 젯상을 바라보아 오른쪽), 흰색을 띤 것은 서쪽에 놓는 것이 원칙이다. 둘째줄에는 좌포우혜라 하여 왼쪽에 포를 놓고 오른쪽에는 건더기만 건진 식혜를 올린다. 포는 북어포 오징어포 육포 문어포중 하나를 올린다. 포와 식혜 사이에는 간장과 나물을 올리는데 나물은 채소를 삶아서 만든 숙채를 놓는다.

숙채는 삼색(푸른색 갈색 흰색)을 갖춰야 한다. 시금치나 쑥갓 고사리 무나물 등이 적당하다.

셋째줄에는 탕을 놓는다. 육탕(고기탕), 소탕(두부와 채소탕), 어탕(생선탕)을 모두 올려야 하지만 세가지를 모두 합한 합탕을 올려도 무방하다.

넷째줄에는 왼쪽부터 국수와 전 적 편(떡)을 순서대로 놓는다. 요즘에는 소전 어전 육전중 한가지만 올리기도 한다. 적 또한 한가지를 선택해도 무방하다. 배열은 어동육서 원칙에 따라 생선은 동쪽, 고기는 서쪽이다. 마지막줄에는 송편과 시접(수저를 놓는 제기), 그리고 잔반(잔과 받침)을 놓는다.<김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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