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후 훈방 30대… 정신이상인듯【통영=이건우 기자】 17일 하오 3시30분께 경남 통영시 도산면 통영경찰서 도산파출소에서 김영철씨(37·무직·부산 사하구 감천동)가 혼자 근무중이던 서점곤 경장(39)의 권총을 탈취, 실탄 3발을 쏴 서경장을 살해했다.
김씨는 이날 낮 12시께 이 마을 염모씨(59) 집에 몰래 들어가 목욕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연행됐으나 횡설수설하는 등 정신이상증세를 보여 훈방조치됐다. 김씨는 훈방된 후 파출소에 찾아와 서경장과 시비 끝에 격투를 벌이다 서경장의 3·8구경 리벌버권총을 빼앗아 발사했다. 김씨는 인근에서 순찰근무중 총소리를 듣고 달려온 박재민 순경(33)에게도 실탄 1발을 발사했으나 빗나갔다. 경찰은 범행후 파출소 건너편 주택가에 숨어있던 김씨를 공포탄을 발사해 붙잡았다. 경찰조사 결과 김씨는 부산 모기도원 등에서 장기간 생활하는 등 정신질환을 앓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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