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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불카드 휴대전화 나온다/공중전화처럼 정해진 액수만큼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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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불카드 휴대전화 나온다/공중전화처럼 정해진 액수만큼 사용

입력
1996.09.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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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 개발… 내년 국내서비스 예정공중전화카드처럼 미리 카드를 구입해 정해진 액수만큼 통화하는 선불카드식 휴대전화가 등장할 전망이다. 휴대전화 선불카드 개발업체인 미국 옴니텔사는 17일 혜송텔레콤과 휴대전화용 선불카드를 공급키로 계약하고 내년부터 서비스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휴대전화용 선불카드의 원리는 공중전화카드와 비슷하다. 이용자가 카드의 고유번호를 휴대전화에 입력하면 통화가능시간이 단말기에 등록되고 사용한 만큼 정리된다. 이용자는 카드의 암호를 인식할 수 있도록 단말기에 프로그램을 입력하기만 하면 된다.

선불카드 휴대전화의 최대 장점은 보증금을 낼 필요가 없다는 점이다. 사업자들은 또 요금체납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며 요금부과시스템의 투자비를 대폭 줄일 수 있는 이점이 있다. 통화시간을 매월 합산해 고지서를 발송하는 현재의 요금부과방식은 엄청난 비용과 인력을 필요로 하지만 선불카드 휴대전화를 이용하면 이러한 비용과 인력을 줄일 수 있다.

특히 업무용으로 휴대전화를 많이 사용하는 기업체가 매우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단말기를 빌리거나 임대해 이용하기에도 편리하다.

그러나 선불카드 휴대전화를 이용하려면 선불관리센터(PMC)를 별도로 마련해야 한다. 또 요금을 먼저 내고 카드를 사야 하기 때문에 다소 불편이 따른다.

휴대전화 가격이 갈수록 인하되면서 이용자층이 젊은 세대로 급속히 확산되는 추세이기 때문에 선불카드 휴대전화는 시장전망이 좋은 것으로 보인다.

옴니텔사의 존 D 모렐사장은 『휴대전화가 대중화하면 요금체납 고객의 처리가 골칫거리로 등장할 것』이라며 『선불카드 휴대전화는 서비스업체와 소비자 모두에게 유용한 서비스』라고 말했다.<김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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