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국민회의총재에 대해 20∼30대 젊은이들이 가장 알고 싶어하는 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첫사랑, 좋아하는 가수, 가족사항 등에서부터 납치사건, 정계은퇴번복, 야권공조, 20억원+알파설 등 미묘한 정치현안까지 다양했다.국민회의는 17일 젊은이들의 물음에 대한 김총재의 답변을 사진·그림을 섞어 알기쉽게 꾸민 단행본 「총재님 그것이 알고 싶어요―1백문 1백답」을 출간했다. 1백개의 질문은 홍보위원회가 전국 20∼30대 남녀 1천여명을 대상으로 올 1월과 7월 두차례 실시한 설문조사결과로 선정한 것이다. 김총재는 첫사랑으로 초등학교 6학년때 만났던 여학생을 들었으며 「목포의 눈물」 「선구자」 등을 즐겨부르고 서태지와 아이들, 배호, 이미자를 좋아한다고 답했다. 기억에 남는 영화는 「미션」 「서편제」이고 주량은 맥주 반병. 옷을 입을 때는 넥타이에 신경쓰며 성형수술하고 싶은 부분은 광대뼈를 들었다. 컴퓨터는 사놓았지만 손재주가 없어 쉽게 배우지 못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김총재는 정치지도자로 인정받는 이유로 40여년의 한결같은 민주화투쟁을 꼽았고 정계은퇴번복은 『계획의 변경이지 국민을 속인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권혁범 기자>권혁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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