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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출정식 방불 “열기”/자민련 대전·충남 시도의원 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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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출정식 방불 “열기”/자민련 대전·충남 시도의원 간담회

입력
1996.09.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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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 모시자” 연호에 JP “이심전심”「JP를 대통령으로」 「집권 자민련, 대통령 JP」. 17일 저녁 김종필 자민련총재가 대전·충남 시도의원들과 간담회를 가진 유성관광호텔에 내걸린 플래카드들이다. 또 일부 당원들은 「대통령」 「김종필」을 연호했다.

김용연 대전시의원은 행사도중 『시도의원들이 JP를 대통령후보로 모시는 것을 긴급제의한다』며 기립박수를 유도했다. 행사는 사실상 JP 대선후보 추대식이었다.

김범명 충남도지부장은 『내년 대선에 당당하게 나서 국운을 결정해야 할 때』라며 『김총재에 대한 충청인의 한없는 성원과 지지가 활활 타오르도록 하자』고 말했다. 이인구 대전시지부장도 『21세기를 맞는 중요한 시점에서 우리가 선택할 지도자는 비전과 경륜을 갖춘 JP』라고 가세했다. 남용호 대전시의회의장과 이종수 충남도의회의장은 『김총재를 중심으로 똘똘 뭉쳐 97년 대선에서 승리하자』고 한술 더 떴다. 이의장은 김총재에게 「98년 기점으로 21세기를 이끌어갈」 「민족의 영원한 지도자」등 10여개의 수식어를 붙이는 등 과잉칭송 발언을 했다. 건배순서에서는 『내년 대선에서의 압승과 JP의 건승을 기원하자』는 합창이 나왔다.

이에 김총재는 못이기는 척 내년 대선출마를 시사하고 나섰다. 김총재는 시·도의원들의 대선후보 추대에 대해 『여러분과 나 사이에는 이심전심』이라며 『지금은 초저녁이지만 새벽이 오면 여러분들과 함께 정하고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초저녁때부터 우는 닭들은 잘못된 닭』이라며 활발한 대선행보를 하는 다른 대권주자들을 겨냥하기도 했다.

간담회에는 시도의원 뿐만 아니라 김복동 수석부총재를 비롯한 국회의원 30여명, 대전시장, 충남지사, 충청지역 기초단체장 및 기초의회 의장, 당원 등 모두 5백여명이 참석했다.<대전=김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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