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휴스턴 NBC TV 기자활약 지니엄씨(달리는 지구촌 한인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휴스턴 NBC TV 기자활약 지니엄씨(달리는 지구촌 한인들)

입력
1996.09.18 00:00
0 0

◎“한국동포의 긍정적인 모습 300만 시청자에 보여줄래요”미국 방송계에 한인 2세의 진출이 두드러지고 있다. 24시간 뉴스채널인 MS NBC에서 앵커겸 기자로 활약하고 있는 리사 김씨에 이어 텍사스주 휴스턴의 NBC TV에서도 한인 2세인 지니 엄씨(27)가 기자로 뛰고 있어 화제다.

방송일이 워낙 바뻐 아직도 휴스턴의 새 집에 이삿짐을 풀지 못하고 있는 엄씨를 전화로 만나보았다.

『휴스턴에는 한국동포들이 많아 참 좋아요. 도시가 커서 취재거리도 풍부해 마음에 들구요. 300만 시청자들에게 한인의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엄씨는 휴스턴 NBC와 3년 단위의 리포터계약을 해 8월1일부터 이 방송의 제2채널인 KPRC TV에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뉴욕에서 태어나 버몬트주 미들베리 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한 엄씨는 졸업과 동시에 92년 5월 NBC 본사에 입사, 2년반 근무했다.

94년 워싱턴주로 전근, 스포켄에 있는 NBC계열의 KHQ TV(채널 6)에서 2년을 일하다 이번에 휴스턴으로 왔다.

『취재하기 위해 기다려야 할 때가 가장 힘들어요. 그렇지만 뉴스 리포트가 끝났을 때는 그렇게 기쁠 수가 없습니다』

그는 대학때부터 방송활동을 시작했다. 부친이 뉴욕에서 언론인으로 활동중인 점도 작용했겠지만 스스로 방송에 취미가 있어 재학중인 91∼92년 대학라디오방송 프로듀서 및 앵커로 활약했다. 덕분에 뉴욕 NBC 본사에서 인턴과정을 거쳐 TV 저널리스트로서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TV에 제얼굴이 처음 나왔을 때는 이상하게도 싫었어요. 쑥스럽기도 했고요. 그러나 이제는 자신이 있어요』

그는 바쁜 와중에도 틈틈이 롤러 브레이드와 자전거를 타고 암벽등반을 즐긴다.

『결혼은 너무 바뻐 아직 생각할 겨를도 없어요』 그는 언젠가 결혼해야 할 시기가 오면 한국 남성을 찾겠다고 밝히며 수줍어 했다.<뉴욕=김인영 특파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