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방 설명·경제논의김영삼 대통령은 19일 낮 김수한 국회의장과 이홍구 신한국당대표, 김대중 국민회의총재, 김종필 자민련총재 등을 청와대로 초청, 오찬을 함께 하며 중남미 순방결과를 설명하고 최근의 경제난 타개를 위한 정치권의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다.
김대통령은 17일 상오 이원종 청와대정무수석을 김종필 총재에게 보내 청와대 오찬회동에 참석해줄 것을 공식초청했으며 18일 상오에는 김대중 총재를 방문토록 했다.<관련기사 2면>
이수석은 이날 김종필 총재에게 『김대통령이 중남미 순방결과를 설명하기위해 야당 두총재와 신한국당 대표를 모시고 오찬을 하고자 한다』며 초청의사를 전했고 이에 대해 김총재는 즉석에서 수락의사를 밝혔다.
국민회의측은 이날 오찬회동의 참석여부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는 않았으나 『경제난 타개를 위한 논의가 가능하다면 회동형식에 구애받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여 김대중총재의 참석가능성을 시사했다.
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는 『김대통령은 여야 3당대표들과 자리를 함께 하면서 중남미 순방결과를 설명하고 경제난 타개에 있어서 여야가 따로 있을수 없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경제난 극복을 위해 이번 정기국회가 불필요한 정치투쟁을 지양하고 민생국회가 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대통령과 김대중 김종필 총재는 4월 한반도 4자회담을 제의했던 제주도 한미정상회담직후 개별적으로 회동했고 지난 7월 15대 국회가 개원했을때 또한차례 개별회동이 추진됐으나 이신범 의원 발언파동으로 인해 무산됐었다.<신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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