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로 예정된 케이블TV사업자 선정을 앞두고 통신사업자들이 최근 무선 케이블TV 시범사업에 잇따라 착수, 무선 케이블TV시대가 본격 전개될 전망이다.무선 케이블TV(CATV)란 종합유선방송국이 가정으로 보내는 프로그램을 전파로 날려 보내는 것으로 가정에까지 인입케이블을 깔 필요가 없다는 점에서 관련산업계의 기대를 모으고 있는 방식.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금호텔레콤이 지난 4월 광주시 10㎞반경내의 광주공항, 전남대, 조선대 등 10여곳에 수신시설을 설치, 전파발사에 성공함으로써 무선 CATV시대의 개막을 알렸다.
한국무선CATV(주)도 지난 6월 서울 강남 무역회관에 송신시설을 설치, 반경 20∼30㎞의 강남일대를 대상으로 시범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한국무선CATV는 내년 5월부터 전국에 무선케이블TV망을 깔 계획이다.
최근에는 휴대전화서비스업체인 한국이동통신이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와 공동으로 16일부터 과천지역 거주 100가구를 대상으로 무선 케이블TV서비스를 개시했다. 한국이동통신은 독자적인 무선기술을 바탕으로 연말께 선정된 2차 케이블TV사업자를 대상으로 무선전송망사업을 본격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무선 케이블TV방식은 가가호호 케이블을 깔아 유선망을 넣어야하는 유선방식에 비해 투자비가 훨씬 저렴하게 들고 빠른 시간내에 전송망을 구축할 수 있어 기존 유선망을 급속도로 대체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의 경우는 이미 수개 주에서 상용화중이다.<김광일 기자>김광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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